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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너무너무 바빠서, 이제서야 다시 블로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휴가의 테마는 도쿄에서의 오덕후 투어였습니다. -.-
저의 최고의 취미가 바로 야구와 피규어 수집인데, 일본은 이 부분에서는 저와 아주 딱 맞는 곳입니다. 특히, 도쿄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휴가 중 하루는 소현이의 너무나도 큰 이해와 배려덕에 제가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다니기로 했습니다.
우선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 돔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도쿄 돔의 크기는 다른 돔구장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전에 가본 적 있는 주니치의 나고야 돔이나 소프트뱅크의 야후 돔에 비하면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몇 년전 타이론 우즈가 도쿄 돔에서는 나고야돔에서의 절반의 힘으로 홈런을 쳐 낼수 있다고 말했을 정도니깐요. 하지만 1988년 일본 최초의 돔 구장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한 때 일본 야구인구의 70%가 응원했던 요미우리의 홈 구장이라는 점에서 규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뭔가가 있습니다. 
도쿄 돔 바로 옆에는 놀이 공원이 있는데요, 요코하마와 비슷하게 놀이 공원에 입장료가 없습니다. 그리고 시내 한가운데 있다보니 왔다 갔다 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보이는 롤러코스트는 시내 전철역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 보는 제가 다 아찔 한 정도로 그 가파르기가 대단했습니다. 
일본 야구의 삼장답게 구장 바로 앞에는 야구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야구 역사보다 제게 중요한 건 주니치 기념품이었습니다.
현재 2군에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승짱, 이승엽의 피규어를 구했습니다. 오가사와라의 피규어도 저에게 데려가 달라고 했지만, 진짜 오덕후가 되긴 싫어서 승짱 하나로 만족했습니다.
이 분입니다. 제 손에 승짱을 꼭 쥐어 주신 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쿄돔엔 요미우리 공식 저지를 파는 아디다스 매장이 있는데 그 앞엔 환호라는 하라 감독의 대형 피규어가 있습니다. 
하라 감독과 한 컷 찍어줬습니다.^^ 그 앞에 요미우리 선수들의 기념될만한 경기의 포즈를 그대로 본뜬 피규어들도 있습니다. 승짱이 없는 게 아쉽네요.
도쿄 돔 옆에 있는 쇼핑몰을 한바퀴 돈 후, 다음 목적지인 아키하바라로 갔습니다. 이것 역시 건담 피규어를 사겠다는 저의 의견을 이해해 준 소현이의 배려였습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피규어 보다는 확실히 전자 상가로만 가득차 있고, 메이드 까페밖에 없어서 더 이상 있다간 정말 오덕후가 될까봐 바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음은 도쿄타워였습니다. 2007년 겨울쯤 일본에서 혼자 오다기리죠의 도쿄타워를 봤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러브레터를 보고 일본 영화를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전 개인적으로 도쿄타워를 보면서 일본영화의 힘을 느꼈습니다. 힘이라는 말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아무렇지도 않고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를 너무나도 별 것 없이도 사람 마음 깊은 곳까지 뜨겁고 저리게 만들 수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그 때 혼자 얼마나 울었던지.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도쿄타워는 어떻게든 가보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크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쿄타워는 타워 자체보다는 그냥 그 곳에 가고 싶다는 느낌이 너무 강했던 곳입니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잘 계시고 있는거죠..
시부야로 가는 길에 중간에 롯본기를 들렸습니다. 도쿄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다는 롯본기, 그 중에서도 롯본기에 가장 큰 건물인 롯본기힐즈로 갔습니다. 
윗층엔 전망대 수족관이 있었지만, 오늘의 가장 큰 목표가 따로 있기에 아쉽지만 그 곳은 들리지 않고 대신 날씨가 너무 더워 (센다이의 날씨는 도쿄에 비해 4,5 정도는 낮습니다.) 가볍게 맥주 한잔 했습니다.
시부야는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센다이에서는 느낄 수 없는 혼잡함, 그리고 사람들과의 부딪힘, 서울에서 살던 저에게 한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던 순간이었습니다.^^ 도쿄의 복잡함을 상징하는 시부야의 사거리에선 사진찍는 외국인도 많았습니다. 그 중 저도 하나였습니다. 
109몰에서 소현이 옷을 사고, 세이부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산 후 오다이바로 갔습니다. 그런데 세이부 백화점에서 만든 카드는 시부야점에서만 된다는데 언제 쓰게 될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번 투어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오다이바에 있는 실제 크기의 건담을 보러가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가 본 오다이바이지만, 2009년 7월부터 8월까지만 선보이는 실제 크기 건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운 좋은 일이었습니다. 동경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 사업 중 하나인 이 건담은 인터넷으로 봤을 땐 정말 일본 사람들 대단하구나, 디테일이 장난아닌데, 진짜 보고 싶다 그런 느낌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로 온 몸에서 전율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심장 떨림이 느껴질 정도 였으니깐요.
만화의 설계도를 따라 그대로 만들었다는 건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일본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뭔가 설명되지 않는 이 나라 사람들. 어떻게 보면 일본 사람들은 우리 기준에서 보자면 정상적인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 정신이 조금씩은 이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기발한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일본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부럽기도 한 순간이었습니다. 계속 보다 보면 왠지 진짜로 우릴 지켜 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인증샷도 찍었습니다.
8시에 건담의 조명을 모두 끄는데, 그 직전에 약간의 행사가 있습니다. 건담이 움직여 주는게 바로 그거죠.건담이 좌우로 사람들을 쳐다 본 후, 몸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고개를 듭니다. 동영상으로 찍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이제는 보지 못한다니 참 저흰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차, 10월쯤 다른 곳에선 실제 크기의 철인28호가 설치된다고 합니다.

이렇게도 바빴던 여름 여행, 2일째 일정이 마무리 됐습니다. 기억에 남는 오덕후 투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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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O
이번 여름 휴가엔 조금은 좁다고 느껴지는 이 곳을 떠나 조금음 붐비는 관동 지방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원래 휴가라는 것이 한적한 곳에서 푹 쉬어야하는 것이지만, 오랫동안 서울에 살다보니 조금은 붐비는 곳이 편하게 느껴져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로 요코하마와 도쿄로 향했습니다. 
 신칸센에 재미를 붙인 터라 센다이 역으로 가서 도쿄발 신칸센을 탔습니다. 센다이 역은 일본의 다른 역이 그렇듯, 역 자체가 쇼핑 센터입니다. 그래서 센다이에서 가장 번화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역 근처입니다. 출발 전, 지하에 있는 New York Kitchen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이 곳에는 아주 잘생긴 외국인 (왠지 유럽 사람같습니다.) 종업원이 있는데, 이 사람은 별로 하는 일 없이 돌아다니기만 하는걸로 봐서 아마 얼굴 마담 같습니다. 워낙 일본의 젊은 여자들이 외국인이라면 무조건 좋아하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요새 좀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이 잘생긴 사람을 뒤로 하고 2시간쯤 열차를 타니 도쿄를 거쳐 요코하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이곳의 교수님이 정말 reasonable하다며 추천해준 スパーhotel 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super스럽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reasonable이라는 말에 참 많은 의미가 들어 있는 듯합니다. 여하튼 이곳에 짐을 풀고 요코하마에서 가장 경치가 좋다는 요코하마 항으로 떠났습니다. 아차, 지금 요코하마는 개항159주년 기념으로 많은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우리 나라로 비교하면 인천과 지역적, 기능적으로 거의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차이나타운도 있습니다. 
지상70층의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 퀸즈스퀘어 요코하마, 요코하마 코스모월드의 112.5m 대관람차, 그리고 요코하마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이 곳들이 요코하마의 모습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우선 허기를 달래기 위해 퀸즈 스퀘어에서 간만에 부페를 먹었습니다. 말로는 프리미엄 스페인 부페라고 하는데, 어떻게 다른지는 아직까지도 의문입니다. 정체를 알 수없는 스페인 요리가 몇개 있었다는 사실말고는.
8월 12일 요코하마에서는 불꽃 놀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 맞추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는 가든 비어 파티가 있었습니다. 이 호텔은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건물 꼭대기에는 천사 동상이 있는데 멀리서 보면 참 신기하게 보입니다. 좀 더 좋은 카메라였으면 찍을 수 이었는데 아쉽네요.원래 저희도 그 파티에 갈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일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이 곳을 조금 벗어나면 아카렌카 창고라는 빨간 별돌 창고가 있는데, 원래는 얼음 창고였지만 지금은 개조하여 아기자기한 쇼핑몰로 만든 곳입니다. 그 앞에는 아주 작게, 정말 작게 인공 백사장을 만들어 사람들이 밟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반나절의 요코하마의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예쁜 다리가 있어 소현이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여행이라는 것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이틀째는 도쿄로 향했습니다. 이 날의 테마는 오덕후 투어였습니다.^^ 

(장소의 자세한 내용은 각각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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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O
간만에 찾아간 IMS에서의 첫 날 일정을 보냈습니다. JST-CREST(Core Research for Evolu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심포지움이었는데, 생각보다도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여러가지 의견도 나누고 친분도 쌓을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Stanford의 Yamamoto 교수, UBC의 Momose 교수, 동경대 Yamashita 교수 연구실의 MIshima 교수 등, 양자 컴퓨팅에 관한 대가급 일본인 교수들이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모든 강연이 일본어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참석한 사람 중에 일본인이 아니 사람이 저밖에 없었으니 어쩔 수 없죠. 개인적으론 간만에 IMS에 가서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菱川 교수님은 1년여 전처럼 여전히 밝으시더군요. 항상 그렇듯, 5시로 예정되어 있던 회의가 늦어져 9시쯤 연구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낯선 곳에서 돌아다닌 소현이가 걱정되고 미안해서 밖으로 불러 東岡崎駅 앞의 IZAKAYA JA NAI!!를 갔습니다. 이 곳에 살때 자주 가던 외국인이 주로 오는 바인데, 나쵸가 아주 죽여줍니다. 역시나 오늘도 고민없이 바로 나쵸 하나를 시켰죠.
약간 튀긴 나쵸인데도 느끼하지 않고, 더 바삭바삭한게 내가 먹어 본 나쵸 중에서는 이 곳이 최고입니다. 어딜 가서도 이곳 생각은 한번씩은 꼭 나는 곳입니다. 소현이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내일 역시 조금은 빡센 회의가 남아 있습니다. 역시나 일본은 널럴하게 넘어가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출장이 조금은 널널할 법도 한데, 아무튼 내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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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O
2008년 3월이후 1년 반 만에 岡崎에 왔습니다. 7월31일, 8월1일 이틀간 IMS에서 양자 컴퓨팅 회의가 있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IMS는 세계 어는 곳에 내놓아도 뒤쳐지지 않는 정말 훌륭한 연구소입니다. 언제 한번 이곳의 이야기도 써 보겠습니다. 
점심쯤 연구실에서 일찍  퇴근을 한 후, 4시20분쯤 신칸센을 탔습니다. 센다이에서 나고야까지 한번에 오는 신칸센이 없어서 동경을 경유하여 오게 되었는데요, 처음 탄 신칸센이라 그런지 소현이는 꽤나 신기했나 봅니다.
사실 센다이에서 동경까지 오는 신칸센(こまち)은 우리나라의 KTX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약간 다른 것은 자리가 조금 넓다라는 것, 와인이랑 아이스크림, 駅弁을 판다는 정로랄까, 그게 신기하지 않아 조금 심심했습니다. 하지만 동경에서 나고야까지 가는 신칸센(のぞみ)는 좀 다르더군요. 동경에서 나고야를 거쳐 교토, 오사카, 히로시마까지 가는 열차라서 그런지 내부구조가 거의 비행기 수준이었습니다.
의자 간의 간격도 아주아주 넓었고 객실 칸의 연결 부분에 화장실과 다목적실등은 정말 깨끗하고 우주선같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무선인터넷이 된다는 사실은 내리기 직전에 알아버린게 아쉬운 점이라고 할까, 이 것을 빼놓고는 이 신칸센은 왜 일본을 철도의 국가라고 하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신칸센에서는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는 駅弁, 저희는 동경과 나고야의 식재료로만 만들었다는 특재 도시락을 골랐습니다.
 내일 정말 중요한 회의인데, 너무 늦었네요.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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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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