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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본, 또 다른 곳에서

여름 휴가 둘째날, 東京 (8월11일) 요새 너무너무 바빠서, 이제서야 다시 블로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휴가의 테마는 도쿄에서의 오덕후 투어였습니다. -.- 저의 최고의 취미가 바로 야구와 피규어 수집인데, 일본은 이 부분에서는 저와 아주 딱 맞는 곳입니다. 특히, 도쿄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휴가 중 하루는 소현이의 너무나도 큰 이해와 배려덕에 제가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다니기로 했습니다. 우선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 돔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도쿄 돔의 크기는 다른 돔구장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전에 가본 적 있는 주니치의 나고야 돔이나 소프트뱅크의 야후 돔에 비하면 너무 작다는 느낌이 들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몇 년전 타이론 우즈가 도쿄 돔에서는 나고야돔에서의 절반의 힘으로 홈런을 쳐 낼수 있다고 말했을 정도니깐요... 더보기
여름 휴가 첫째날, 横浜(요코하마) (8월10일) 이번 여름 휴가엔 조금은 좁다고 느껴지는 이 곳을 떠나 조금음 붐비는 관동 지방으로 휴가를 떠났습니다. 원래 휴가라는 것이 한적한 곳에서 푹 쉬어야하는 것이지만, 오랫동안 서울에 살다보니 조금은 붐비는 곳이 편하게 느껴져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로 요코하마와 도쿄로 향했습니다. 신칸센에 재미를 붙인 터라 센다이 역으로 가서 도쿄발 신칸센을 탔습니다. 센다이 역은 일본의 다른 역이 그렇듯, 역 자체가 쇼핑 센터입니다. 그래서 센다이에서 가장 번화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역 근처입니다. 출발 전, 지하에 있는 New York Kitchen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이 곳에는 아주 잘생긴 외국인 (왠지 유럽 사람같습니다.) 종업원이 있는데, 이 사람은 별로 하는 일 없이 돌아다니기만 하는걸로 봐서 아마 얼굴.. 더보기
7월31일, 출장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간만에 찾아간 IMS에서의 첫 날 일정을 보냈습니다. JST-CREST(Core Research for Evolu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심포지움이었는데, 생각보다도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여러가지 의견도 나누고 친분도 쌓을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Stanford의 Yamamoto 교수, UBC의 Momose 교수, 동경대 Yamashita 교수 연구실의 MIshima 교수 등, 양자 컴퓨팅에 관한 대가급 일본인 교수들이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모든 강연이 일본어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참석한 사람 중에 일본인이 아니 사람이 저밖에 없었으니 어쩔 수 없죠. 개인적으론 간만에 IMS에 가서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菱川 교수님은 1년.. 더보기
7월30일, 1년 반 만에 岡崎에 왔습니다. 2008년 3월이후 1년 반 만에 岡崎에 왔습니다. 7월31일, 8월1일 이틀간 IMS에서 양자 컴퓨팅 회의가 있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IMS는 세계 어는 곳에 내놓아도 뒤쳐지지 않는 정말 훌륭한 연구소입니다. 언제 한번 이곳의 이야기도 써 보겠습니다. 점심쯤 연구실에서 일찍 퇴근을 한 후, 4시20분쯤 신칸센을 탔습니다. 센다이에서 나고야까지 한번에 오는 신칸센이 없어서 동경을 경유하여 오게 되었는데요, 처음 탄 신칸센이라 그런지 소현이는 꽤나 신기했나 봅니다. 사실 센다이에서 동경까지 오는 신칸센(こまち)은 우리나라의 KTX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약간 다른 것은 자리가 조금 넓다라는 것, 와인이랑 아이스크림, 駅弁을 판다는 정로랄까, 그게 신기하지 않아 조금 심심했습니다. 하지만 동경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