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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본, 센다이에서

7월23일, 정리가 금방 끝나지는 않네요.

얼추 마무리가 다 되간다 싶었는데 자꾸 해야할 일과 필요한 것들이 자꾸 생기네요.
우선 한국영사관에 가서 재외국민등록을 하러 갔습니다.
집 바로 앞에 있는 영사관, 그런데 딱 점심 시간이었네요. "뭐 내일하면 되지"라는 간만에 공동된 생각으로 그냥 갑니다. 그냥 태극마크가 반가웠다는 마음을 품고.
시내로 걸어가는 길에 勾当台公園을 들렸습니다. 웬 일본 아저씨가 떡하고 서있길래 잠깐 사진 한장 찍고 갑니다. 그런데 이분이(존칭이 필요한 사람이란 건 얼마 후에 알게 되서^^a)  林子平(하야시 시헤이)라고 하더군요. 그 앞에 무슨 지도그림의 조각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1785년에 그린 三國接壤之圖(삼국접양지도)라는 건데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명시한 의미있는 자료라고 합니다.
자세한건 여기로.---> "사이버 독도" 
공원에 앉아 잠시 쉬고 있는 소현이. 어제 날씨가 선선한 탓에 좀 고생을 해서 긴팔을 입었는데 이날은 좀 덥더군요. 나온지 30여분 만에 벌써 지쳐가네요.
하지만, graniph를 들리고 나서는 조금은 기운이 나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잘보면 확실히 밝아졌습니다. ^^
센다이 역 앞의 PARCO에서 지금 한참 여름 세일 중입니다. 많게는 70-80% 세일 진행중입니다.
이날의 점심 메뉴는 간만에 목에 비싼 밀가루칠을 했습니다.
LA VERDE. 봉골레 스파게티와 마르게리따. 간만에 목에 빠다칠을 해서인지 좀더 기분이 업되어갔습니다.
아래는 그 증거 사진.
일본의 모든 도시가 그렇듯, 센다이 역시 케잌과 빵을 파는 카페와 베이커리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동네 구석에 아기자기한 가게부터 시내 한가운데 화려한 가게까지, 특히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빵가게가 있어 잠시 들렸습니다. 미즈호 은행 건물에 새로 생겨난 caslon. 밖에선 정말 예뻤는데 안에서 보니 조금은 실망이었습니다.
오늘도 시내투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저녁식사를 위한 음식 재료들을 사러 집 앞에 KATO 야채, 과일가게를 들렀습니다. 센다이에서 가장 오래된 야채가게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된장찌개.
KATO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소현이의 된장찌개 완성!
일본의 비싼 재료로 만들어진 된장찌개 겟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