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일본, 또 다른 곳에서

7월31일, 출장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간만에 찾아간 IMS에서의 첫 날 일정을 보냈습니다. JST-CREST(Core Research for Evolu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심포지움이었는데, 생각보다도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여러가지 의견도 나누고 친분도 쌓을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Stanford의 Yamamoto 교수, UBC의 Momose 교수, 동경대 Yamashita 교수 연구실의 MIshima 교수 등, 양자 컴퓨팅에 관한 대가급 일본인 교수들이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모든 강연이 일본어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참석한 사람 중에 일본인이 아니 사람이 저밖에 없었으니 어쩔 수 없죠. 개인적으론 간만에 IMS에 가서 보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습니다. 菱川 교수님은 1년여 전처럼 여전히 밝으시더군요. 항상 그렇듯, 5시로 예정되어 있던 회의가 늦어져 9시쯤 연구소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루 종일 낯선 곳에서 돌아다닌 소현이가 걱정되고 미안해서 밖으로 불러 東岡崎駅 앞의 IZAKAYA JA NAI!!를 갔습니다. 이 곳에 살때 자주 가던 외국인이 주로 오는 바인데, 나쵸가 아주 죽여줍니다. 역시나 오늘도 고민없이 바로 나쵸 하나를 시켰죠.
약간 튀긴 나쵸인데도 느끼하지 않고, 더 바삭바삭한게 내가 먹어 본 나쵸 중에서는 이 곳이 최고입니다. 어딜 가서도 이곳 생각은 한번씩은 꼭 나는 곳입니다. 소현이도 맛있다고 잘 먹네요^^
내일 역시 조금은 빡센 회의가 남아 있습니다. 역시나 일본은 널럴하게 넘어가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출장이 조금은 널널할 법도 한데, 아무튼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