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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일본, 센다이에서

8월14일, 센다이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며칠간의 휴가를 마치고 센다이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언제나 그렇듯이 해야할 일들이 한가득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선 재입국허가신청을 받기 위해 입국관리국을 갔습니다. 현청, 시청, 한국영사관들은 다 집 앞에 모여있는데 왜 입국관리국만 따로 떨어져 있는지, 잘 타보지 않았던 버스를 타고 그곳을 향했습니다.
집 앞에 있는 미디어테크 앞에서 버스를 타야하는데, 거의 3주만에 구름 한점 없이 날이 맑아 소현이의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20분쯤 버스를 타고 도착해 한 30분만에 재입국 허가를 받았습니다. 나고야에선 3시간 정도 기다렸었던 것 같은데, 역시 사람이 적어서인지 일이 빨리 끝나긴 하더군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간만에 쇼핑해서 옷 한 벌 생겼습니다.^^ 오늘 저녁은 부대찌개였습니다. 이 곳에 재료가 많이 없어 한국에서의 맛은 그대로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역시나 매콤한 걸 먹으니 속이 좀 풀렸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 이곳에서는 뭘 하기 위해서는 항상 재료 준비하는데 시간과 돈이 많이 듭니다. 사전 준비로 소현이와 함께 장을 보러갔습니다.
마트 앞에서 챙피하다던 소현이를 잡고 사진 한장. 그리고 나오면서 간만에 저도 한장 찍었습니다. 아차, 이날은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수박을 먹었습니다. 저번에 메롱메롱한 수박에 제대로 데어버린 일이 있았는데, 이번엔 다행히 제대로 된 놈을 하나 골라 잡쉈습니다.
언제나 짐은 제 몫입니다.

곧 휴가 사진도 올리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