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일본, 센다이에서

7월27일, 공식적인 첫출근을 했습니다.

공식적인 첫 출근을 했습니다. 6년반 동안 있었던 연구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리를 잡으려니 많이 어색하기고 하고 내자리가 아닌 것 같아 불편한 마음 가득이었습니다. 당장 뭔가 성과를 내야한다는 부담감, 절대 진심을 알 수 없다는 일본 사람들의 친절에 대한 경계심, 모두가 압박감으로 다가옵니다.
일주일째 내리는 비때문인지 더욱 마음이 무겁기만 한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오늘 내가 웃을 수 있었던 순간은 퇴근길에 수십분을 걸어 마중 나와준 소현이를 본 순간이었습니다.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지금 뉴스에서 이 동네 아이 두명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간염되었다고 하네요. 조심조심.